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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나고, 아프고, 잔변감이 느껴지고... 말할 수 없는 비밀, 치질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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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7
  •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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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나고, 아프고, 잔변감이 느껴지고...

직장인 A씨는 화장실에 가는 게 무섭게 느껴진다. 치질 때문이다. 치질은 항문 주변 정맥에 피가 몰려 발생하는 혈관의 문제로, 겨울이 되면 증상이 심해진다. 날이 추워지며 혈관이 수축 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주요수술통계에 따르면 치질 수술 건수는 약 17만 건, 이중 겨울 수술 건수는 4만 9천 건으로 약 30%를 차지한다.

◆ 치질, 어떤 사람이 걸리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요즘은 화장실에도 스마트폰을 가져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치질에 걸릴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개선하는 것이 좋다. 비만이거나 평소 음주를 즐긴다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평소 오래 서있거나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 치질 환자는 운동하면 안 된다?

치질 환자라면 심혈관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지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조깅, 수경 등을 꾸준히 하면 좋다"며 "케겔 운동과 같이 골반저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나 아기 자세 같은 요가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해서는 안 되는 운동도 있다. 자전거 타기나 승마 같은 운동을 피해야 하며, 스쿼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스쿼트나 역도처럼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생활 속 예방 방법은?

평소 방석이나 쿠션 위에 앉는 것이 좋다. 뒤처리 시 휴지보다는 비데, 젖은 휴지로 닦는 것이 낫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 유산균을 섭취하는 식이습관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고, 배변을 원활히 하는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며 "꽉 끼는 옷을 입지 않고,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치질은 민망한 질환이라 생각하여 주변에 말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주변에 생각보다 치질 환자가 많다"며 "특히 치질이 있다고 모든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먼저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그러니 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너무 어려워하지 마시고, 만약 수술을 하게 되더도 적절한 마취 방법과 진통제를 통해 불편감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의료자문 : 이지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