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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약해졌다 느끼면 '염증성 근육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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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2
  •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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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근육염, 면역 체계가 근육 공격해 발생
공격 받은 부위 따라 증상 다양, 장기 침범할 수도
스테로이드가 기본 치료...합병증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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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근육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이 정상 조직과 세포를 공격 대상으로 여겨 비정상적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공격 대상이 근육과 그 주변 조직인 경우 염증성 근육염이다. 염증성 근육염을 포함, 자가면역질환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 없다. 따라서 예방법도 딱히 없으나 조기 발견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염증성 근육염 조기 진단을 위해 정확한 증상을 알아두자.



■근육 약화와 함께 부위별로 다양한 증상 

또 염증성 근육염은 어떤 부위 근육을 공격받는지에 따라 다발성 근육염과 피부근염 등으로 나뉜다. 이들은 증상도 다르다. 다발성 근육염은 수개월 간 근력이 점차 약해진다. 몸통에 가까운 쪽의 큰 근육에서 더 뚜렷하다. 앉았다 일어서기, 계단 오르내리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의 동작이 힘들어지고 근육통이 생긴다. 주로 엉덩이, 어깨, 팔, 인두, 목 등에 생긴다.

피부근염은 얼굴, 몸통, 손 등에 피부 병변이 나타나며 근육이 약화된다. 눈 위쪽 눈꺼풀에 연한 보라색 발진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봉입체근육염은 말단부 근육에 염증이 생기고 서서히 근육이 위축된다.

만약 면역 체계가 내부 장기까지 공격했다면 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 침범 시 심근염이 발생해 심부전 혹은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위장관을 침범한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 역류성 식도염, 설사, 변비 등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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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으로 오진 주의...합병증 예방해야

염증성 근육염은 혈액에서 여러 근육 효소를 측정해 근육 파괴 정도를 보고 진단한다. 이 때 주의가 필요하다.

김문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효소 중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AST),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는 간이 손상돼도 증가하기 때문에 간염으로 잘못 진단하는 경우도 있다”며 “전문가가 임상적 증상을 고려해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혈액 중 자가항체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등을 통해 근육 침범을 확인한다. 신경병증 등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 위해 신경근전도 검사도 필요하다. 특히 염증성 근육염의 경우 피부근염의 약 20~30%에서 암이 발견된다. 따라서 근육 조직검사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에는 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된다. 추가적으로 면역억제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환자가 근력이 회복됐다고 느끼기에는 약 2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후에도 최소 수 개월간 스테로이드 약물이 필요하며 경과에 따라 감량한다.

김 교수는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시 골다공증, 위궤양, 체중 증가, 당뇨 악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면역억제제를 병용하기도 한다”며 “특히 질병 자체보다 심장, 폐 혹은 다른 전신적인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각 장기별로 합병증에 대처할 여러 과의 협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