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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스틸·플라스틱에선 4일간 생존…소독제 분사 말고 천에 묻혀 닦아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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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6
  •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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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제를 적신 천으로 손이 자주 닿는 표면을 소독할 것을 강조하면서 소독제로는 가정용 락스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천에 묻혀 표면을 닦는 방식을 추천했다. 소독제를 분사할 경우 소독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소독제를 흡입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침방울(비말)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물체의 표면을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하는 것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를 차단하는 데 중요하다"라며 소독 방법을 소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 침방울을 통해 감염되지만 바이러스 감염자의 침방울이 묻은 물체를 손으로 만졌다면 본인의 눈·코·입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침방울을 통해 구리에서 최대 4시간, 골판지에서는 최대 24시간, 천이나 나무에선 1일간, 유리에선 2일간, 스테인리스 스틸과 플라스틱에선 4일간 살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물체의 표면을 소독하는 것이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방대본은 소독제를 적신 천(헝겊, 종이타월 등)으로 시설 내 문손잡이와 난간, 문고리, 식탁 팔걸이, 조명 스위치 등 사람들의 손이 자주 닿는 물체 표면을 반복적으로 닦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장실의 경우에도 수도꼭지와 문고리, 변기 덮개, 욕조 등을 닦아내야 한다. 특히 소독 후 소독한 장소는 반드시 환기시켜야 한다.


소독제로는 환경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살균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차아염소산나트륨(가정용 락스)를 희석해 사용해도 된다.


가정용 락스의 경우 물 1L에 5%인 차아염소산나트륨 20ml를 섞으면 된다.


방역당국은 소독제를 분사·분무하는 방식은 권장하지 않는다. 분무·분사 방식을 쓰면 표면에 소독제가 닿는 범위가 분명하지 않아 소독 효과가 오히려 떨어지고 소독제를 흡입할 위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로나 길가 등 공기 중에 소독제를 살포하는 것 역시 소독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건강 문제와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도로나 길가 등 공기 중에 소독제를 살포하는 것은 소독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건강 문제와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노약자는 유해물질에 취약하므로 어린이집, 학교, 노인정에서는 소독제 성분을 흡입하거나 만지지 않도록 손이 닿는 물체표면과 바닥을 닦아 소독하고, 소독 후 잔여물을 닦아내고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라며 "지자체와 방역업체 등이 소독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방대본은 "소독시 일회용 라텍스 장갑이나 고무장갑 등 방수용 장갑과 보건용 마스크 등의 개인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며, 소독 중에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소독을 마친 뒤에는 개인보호구를 벗은 뒤 비누와 물로 손을 씻고, 샤워한 뒤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출처: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62615584100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