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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윗배 통증 반복된다면? '췌장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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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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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가장 깊숙한 곳,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있는 췌장. 손바닥 반 정도의 작은 크기로 위장 뒤쪽에 위치해 은둔의 장기로 불립니다. 췌장 질환은 단순 검사만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데요. 이러한 췌장에 생길 수 있는 대표 질환이 ‘췌장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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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염은 소화 기능과 각종 호르몬 분비 역할을 하는 췌장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급성췌장염은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매우 강한 복통을 동반하며일부에서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성췌장염 역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췌장암의

위험인자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성췌장염, 심할 시 췌장괴사까지



급성췌장염의 원인으로 담석과 술이 70%를 차지합니다. 또, 담석이 췌장액의 흐름을 방해해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내시경으로 조기에 담석을 제거하는 것이 급성췌장염 치료에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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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적인 증상은 췌장이 붓게 되면서 주변 신경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심한 윗배 통증인데요. 이러한 통증은

구역질이나 구토와 함께 갑작스럽게 시작되어 1시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때로는 24시간이상 지속되기

도 합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훈 교수는
 
중증 급성췌장염은 췌장괴사나 농양가성 낭종 같은 국소 합병증과 폐

기능 부전저혈압 쇼크 등의 전신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아주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면밀한 관찰이 필수

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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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80% 손상돼도 증상 없는 만성췌장염


만성췌장염은 대부분 술이 원인으로주로 장기간 음주를 한 사람에게서 발생합니다알코올이 직접 췌장 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췌장액의 점성을 증가 시켜 췌장 흐름을 방해하면 이로 인해 췌장 세포 위축과 섬유화가

진행되는데요. 만성췌장염의 가장 큰 문제는 급성과 달리 췌장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췌장이 80% 정도 파괴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이미 상당히 췌장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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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급성췌장염처럼 복통을 유발하나 강도와 발현 빈도가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일부 만성췌장염이 매우 진행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소화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소화불량

체중감소영양실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췌장 손상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소화효소와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지방변이나 당뇨가 생기기도 합니다.  



재발률 높은 췌장염, 금주가 필수



췌장염의 진단은 통증 파악 후 원인이 될 수 있는 담석증 유무와 음주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혈액검사로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의 수치를 측정하고복부 초음파, CT 촬영을 진행하는데요. 

추가로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내시경초음파 등을 진행해 원인을 찾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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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췌장염 환자의 약 90%는 초기에 입원해 금식하고 수액 치료를 받으면큰 합병증 없이 입원 치료 후 

7일 내 호전됩니다. 하지만 25%에서 췌장염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조기에 내시경으로 담석을 제거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담낭절제술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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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췌장염은 금주가 필수적이며통증 조절과 손상된 췌장 기능을 보충하기 위해 췌장 효소인슐린 투여 등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동반된 합병증에 대해 내시경적 혹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이미 발생한

합병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상훈 교수는 
췌장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주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만성췌장염은

췌장암에 걸릴 위험도가 정상인보다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