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기침을 계속해서 감기인 줄 알았는데…”

결핵은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합니다. 단순 감기인 줄 알고 넘겨버리는 일이 많은 탓에 초기 발견이 어렵죠. 만약 약을 먹어도 기침이 영 떨어지질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결핵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3월 24일, 다가오는 세계결핵의 날에 앞서 오늘은 결핵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적인 감염병입니다. 결핵균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데요. 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감염되지만,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핵은 폐와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속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결핵균이 폐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는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결핵’이라는 말은 ‘폐결핵’을 r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결핵,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결핵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과가 진행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 감소,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특히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결핵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결핵 환자의 70~80% 정도가 기침과 객담(가래)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되는 데요. 이러한 증상들은 꼭 결핵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환자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핵은 발병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신결핵(신장결핵)이면 혈뇨와 경우에 따라 방광염의 증상이 나타나고, 척추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흉막염일 때는 흉통, 기침, 호흡곤란, 발열 등의 자각 증상이 있고, 장결핵일 때는 발열, 쇠약감, 신경과민, 집중력 소실,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전신증상 외에 복통, 설사, 헛배부름 등이 따릅니다. 림프절 결핵은 전신증상은 심하지 않고 목 주위의 림프절이 비대해져서 혹같이 만져집니다.

결핵, 어떻게 치료하죠?

결핵은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면 체내의 균들이 급격히 없어지는데요. 일반적으로 약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되기 때문에 따로 입원하거나 격리생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결핵환자의 가족 또는 동거인의 경우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결핵 검진을 실시하여 잠복결핵감염자 및 추가 결핵환자를 발견, 치료해야 합니다.

결핵, 이렇게 예방하세요

■ 잠복결핵감염에서 결핵으로의 발병을 예방하는 방법

-잠복결핵감염 치료받기(결핵 발병 60~90%까지 예방)
-최근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 면역저하자, 최근 2년 내 감염이 확인된 경우, 자연 치유된 결핵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므로 잠복결핵감염의 치료를 높은 수준으로 권고
-결핵약 1종류 또는 2종류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9개월 복용, 결핵약은 치료기간 동안 매일 1회 복용(치료 요법은 대상자의 건강상태, 상황 등을 고려하여 담당 의사가 결정)

■ 생활 속 결핵 예방 수칙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건강한 체력 유지하기
-2주 이상 기침, 가래가 지속되면 진료받기
-결핵 환자와 접촉 시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결핵 검사받기

자문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참고 : 질병관리본부 결핵ZERO

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773380&memberNo=2988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