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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 혼용하면 피부염 발생 빈도 높아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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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1
  •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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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 혼용하면 피부염 발생 빈도 높아져 주의

피부 보호 위해 자외선 적절히 차단하려면

권선미 기자  | kwon.sunmi@joongang.co.kr



Image title자외선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루종일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피부 노화를 재촉하는 자외선이 나날이 강해진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외선 노출량도 증가한다. 6월은 자외선 지수가 점차 높아지는 시기다. 무심코 외출했다가 피부가 붉게 변하는 피부 손상을 겪을 수 있다. 요즘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실내보다는 밀집도가 낮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의 도움말로 나에게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 속 자외선을 막는 방패다. 사실 자외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이다. 특히 여름철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피부 방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급격한 자외선 노출은 주근깨·기미 등을 악화시키고 일광화상, 피부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한다. 대개 자외선지수 7이상에서 30분 이상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변하는 피부홍반 현상이 나타난다. 꼼꼼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이유다. 이현경 교수는 “피부 건강을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우수하면서 사용이 편해야 한다. 얼굴은 물론 팔다리, 목 등 햇빛에 노출되는 신체부위를 중심으로 빈틈없이 발라야 피부 보호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엔 로션·크림·스틱밤·팩트·스프레이·선미스트 등 사용 편의성을 보강한 다양한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가 나오고 있다. 

피부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면 기억해야 할 점은 3가지다. 첫째, 유소아는 피부 알레르기를 덜 유발하고 흡수가 적은 무기물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를 쓴다. 징크옥사이드·티타늄디옥사이드 같은 금속 성분으로 거울처럼 자외선을 튕겨 나가게 한다. 피부에 발랐을 때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이 나타나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또 뿌리는 스프레이 제형보다는 바르는 형태의 제품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뿌리는 과정에서 눈이나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될 수 있다. 또 코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는 피부 감수성이 높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면서 나타나는 전신 영향을 고려해서다. 가능한 얇고 소매가 긴 옷, 챙이 넓은 모자 등으로 햇빛을 가려준다. 

둘째, 자외선 차단제는 여러 제품을 혼용하지 않는다. 요즘엔 사용 편의성을 위해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발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으로 뿌리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자외선 차단제에는 다양한 첨가물질이 포함돼 있다. 여러 종류의 자외선 차단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자칫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발생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파바 성분은 빈번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대개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커진다. 일상생활에서는 차단지수가 30을 넘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 실제 자외선 차단율이 96.6%인 SPF30과 SPF50(자외선 차단율 98%)의 자외선 차단율 차이는 2%도 나지 않는다. SPF50 이상인 제품은 자외선 차단 정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SPF50+’로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셋째, 두 시간마다 덧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는 한 번 발랐다고 하루종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되지 않는다. 땀이나 물 등에 쉽게 씻겨 나간다. 피부 건강 측면에서는 자신의 취향과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한다.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서는 2시간마다 덧대 발라준다. 얼굴·목·양팔에는 각각 티스푼 한 번의 용량을 바른다. 피부 면적이 넓은 몸통·양다리는 티스푼 두 개만큼 덜어 발라주는게 적절하다. 또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는 시간을 고려하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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