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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벌레 기어가는 느낌? 하지불안증후군 대표 증상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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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0
- 11:37
30대 직장인 A씨는 밤마다 다리에서 느껴지는 불편감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아프다’라는 통증보다는 ‘저리다’, ‘당긴다’, ‘지글지글 거린다’, ‘벌레가 스물스물 기어다닌다’ 등의 느낌이 더 컸는데요.
낮에는 괜찮다가도 유독 밤에만 증상이 심해져 어쩔 땐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처음엔 저리고 당기는 증상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하지정맥류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A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뜻밖에도 하지불안증후군이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수면 장애 질환의 일종으로, 야간에 다리를 움직이고 싶거나 참기 힘든 불편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겪는 환자들은 대개 ‘저리다’, ‘불편하다’, ‘자꾸 다리를 뒤척이게 된다’, ‘다리를 흔들거나 문질러야 한다’ 등 표현하기 어려운 감각 이상이 있다고 호소하는데요.
낮에는 증상이 없다가 자려고 누웠을 때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이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수면 중 깨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이러한 감각 이상이 허벅지 쪽보다는 무릎 아래인 종아리, 발목, 발등 등에 주로 나타나는 것 역시 주요한 특징입니다.
저린 증상 때문에 간혹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는 4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학계에서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하지불안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도파민 부족인데요. 뇌 신경세포에 작용하는 흥분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하면, 다리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이러한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철분이기 때문에 철분 부족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항히스타민제로 이뤄진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은 복용 후 도파민 생성이 줄어들고, 장에서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 복용으로 인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여성의 경우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 되기도 하죠.
하지불안증후군은 날씨와 온도 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일조량이 줄어들고 흐린 날씨가 많은 추운 겨울에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당뇨병이나 신장병, 전립선염 등 각종 질환에 의하여 하지불안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치료는 어떻게?
하지불안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요. 불편감이 비정기적이고, 증상이 가벼울 경우 치료보다는 스트레칭, 마사지, 족욕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해나갈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하지와 골반주변 근육들을 이완 및 긴장 완화를 돕습니다. 또 해당 근육과 경혈 부위에 침 치료와 약침 치료로 통증 완화 효과를 배가시킵니다.
더불어 하지불안증후군이 급성 근육경련으로 인한 경우 작약감초탕 등을 처방하는데요, 최근 작약감초탕의 주약재인 ‘작약’이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수면부족이나 불안감 등의 문제인 경우 문진을 통해 환자가 해당 증상을 겪는 원인과 환자의 고유 특성인 변증을 파악하여 적절한 한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양방에선 철분 제제나 도파민 제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다만, 약물을 오래 복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완화를 위한 생활 관리
하지불안증후군은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 습관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먼저, 철분이 풍부한 식재료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재료로는 시금치, 브로콜리, 콩, 조개류 등이 대표적이죠.
또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평소 하지 근육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하루에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 후에는 다리 마사지와 족욕 등으로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해주세요.
수면에 방해가 되는 카페인 음료(커피, 녹차 등)와 담배, 술 등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습관으로 몸의 리듬을 건강하게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324665&memberNo=11195360&navigationType=push